약 10년 전, 필라델피아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한 개척자 필립 제이슨(서재필) 박사(1864-1951), 의사이자 연구자이고 언론인이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 한국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1919년 3월 1일 한국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원코리아글로벌캠페인은 인류애,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옹호한 이 지도자를 기리며 남북한 뿐만이 아닌 전세계로부터 평화로운 조국 통일이라는 코리안드림을 위한 지지와 성원을 모으고 있다. 아래의 이야기는 1dream1korea.com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 시청 밖 필라델피아 거리 위에서는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흔들렸다. 미국 참전용사이자 필라델피아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남성 의원인 데이비드 오(David Oh)와 필라델피아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의원인 헬렌 짐(Helen Jim)은 필라델피아에서의 한인의 위대한 유산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처음으로 한인의 날을 선포했다.

필라델피아 한인 사회의 주목할 만한 선구자는 서재필 박사(1864~1951)였다. 그는 한국 독립의 지지자였고, 의사, 연구자, 언론인이었으며, 미국에서 시민권을 얻은 최초의 한국인이었다.

1975년에 설립된 서재필 기념재단은 지역 시민들에게 의료, 사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의 유산을 기리고 있으며, 그가 25년간 살았던 집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박물관이 되었다.

서재필박사는 1884년 미국으로 건너왔는데 당시 누구도 그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그는 존 웰즈 홀렌백과 같은 미국인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의사가 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이 되었다.

약 100년 전, 서재필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지금의 필라델피아 거리를 행진했다. 1919년 3월 1일, 한국에서의 대규모 평화시위(3.1운동)에 감명받은 그는 이듬해 4월 필라델피아에서 제1회 한인의회를 열었다. 그 후, 대표단은 한국 독립선언서 낭독을 위해 독립기념관으로 향했다.

“…우리는 우리 민족의 영원하고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그리고 인류의 깨어있는 양심에 바탕을 둔 대대적인 세계 혁신 흐름에 발맞추어 독립을 주장한다…”

식민 통치에 대응하여 한반도 전역과 전세계 교포들 사이에서 독립 운동이 일어났다. 3·1운동은 민주적 원칙을 실현하며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독립국가에 대한 한국인의 염원을 보여주었다. 서재필의 지도하에, 제1회 한인 의회는 미국인들에게 그들의 주장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류애, 자유,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한미 협정의 이름으로, 그리고 세계의 평화의 이름으로, 미국 정부에게, 한국에 있는 자유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생명을 구하고, 우리 동포들의 대한 사랑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생명과 재산을 잃을 위험에 처한 한국에 있는 미국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적 권한을 행사해주기를 요청한다.

우리는 또한 위대한 미국사회에 요청한다. 한국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여러분이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주기를. 그리하여 우리 형제들이 여러분들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것을 깨닫고, 여러분들이 진정한 자유와 국제 정의의 수호자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제1회 한인 의회는 봉건주의와 식민주의를 넘어서는 사회개혁과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분명히 밝혔다. 그것은 인권과 자유의 신장, 모든 한국인을 위한 사회적, 교육적 발전, 그리고 민주주의에 입각한 새 정부로의 진보를 촉진했다.

“우리는 피통치자들로부터 얻은 정당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부만을 믿는다. 그러므로, 정부는 그것이 통치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기능해야 한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대중 교육을 병행하는, 미국을 모델로 한 정부를 제안한다. 향후 10년 동안은 정부가 중앙집권적 권력을 갖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자치 경험이 쌓이면 국민들이 정치에 더욱 보편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한인들은 제1회 한인 의회 창립 100주년을 기리고 행진 재연을 포함한 기념 행사를 위해 2019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모일 예정이다. 12개가 넘는 유명 기관들이 축제에 함께할 것이며, 시 의원인 데이비드 오와 헬렌은 최초의 한인 의회 출범 100주년 기념행사 자문위원회 공동 명예위원을 맡는다. 

최초의 한인 의회 및 다른 사회 기관들과 출판을 통해 서재필은 계속해서 미국내 한국 독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고향을 향한 서재필의 깊은 사랑은 이미 몇 해 전 한국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고국어인 한국어로 독립 신문을 출간했고 이는 당시의 평민과 여성들이 읽은 최초의 뉴스가 되었다. 서재필은 시민들이 자치를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들을 교육하고자 했다. 

안타깝게도,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에 대한 독립운동의 염원은 한반도의 분단으로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하지만 서재필과 같은 독립 운동가들의 유산은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국가를 이룩하고자 하는 오늘날의 고군분투 속에서 한국인들을 계속해서 고무시키고 있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한반도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고, 한반도의 분단으로 인해 그의 생애가 시사하는 바는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는 한 지붕 아래에서 4천년 동안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어져 산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하나를 둘로 나누면 둘 다 약해지고 힘이 없어집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탔습니다. 한쪽이 난파되면 다른 쪽도 분명 난파될 것입니다. 비록 내 몸은 미국에 있지만, 내 영혼은 한국인 여러분 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협력하고 화합하여 한국을 더 나은 국가로 만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원코리아글로벌캠페인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1,000여개의 한국 시민사회 단체들이 주도하는 풀뿌리 운동이다. 3·1운동 100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원코리아글로벌캠페인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로부터 남북통일에 대한 지지를 모으고 있다. 100년전 3.1운동에서 한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 캠페인은 모든 인류를 이롭게 하는, 자유롭고 통일된 국가라는 코리안 드림의 진전을 위한 지지를 오늘의 한인들로부터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